오산 중문 레일 고장 미닫이문 바퀴 교체 고장 이유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남반장입니다.

 

 

일요일은 일을 하지 않는데

 

심상치 않은 전화가 왔습니다.

 

거실 중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아서 갇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쭤봤죠.

 

 

남반장: 아.. 근데 왜 저한테 전화를..?

 

고객: 119를 부르면 문을 부술 것 같아서요.

 

남반장: 아.. ;; 지역이..?

 

고객: 오산입니다.

 

남반장: 주소찍어주세요.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날라갔습니다.

 

우선 비포 & 에프터 사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Before

 

 

중문 개폐 불량 처리 전

 

 

 

After

 

 

중문 개폐 불량 처리 후

 

 

 

 

 

강아지는 무서워

 

 

중문 개폐 후

 

 

알려주신 주소로 달려가 비번을 누르고 들어갔습니다.

 

강아지가 짖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요크셔테리어에게 물렸거든요.

 

178cm에 77kg의 청년이 그 쪼그만 개한테 물렸다고

 

바닥에 주저 앉아 계집아이 같이 울부짖는 것은 사내이길 포기하는 것 같아서 별 대수롭지 않은 척 하며

 

밖으로 나와 펩시 제로콜라 한 잔 하면서 구글링을 했습니다.

 

" 광견병 치사율 "

 

100%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죽는 건지 강아지가 죽는 건지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는 100% 죽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고객님께 전화를 드리고 요동치는 심장을 부여잡고 근처 외과로 튀어가서 광견병 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니가 더 무서워

 

중문 개폐 후

 

 

물론 비번을 알려주시기도 했고,

 

상호 협의가 되어있는 상황이었지만서도

 

갑자기 시꺼먼 사내가 집에 들이닥치면 강아지도 놀라겠지만 저도 쫄아있었고, 고객님도 마찬가지 였을 겁니다.

 

그래서 가식적인 미소를 장착하고 상냥한 쏠톤으로 응대를 드렸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개폐전 사진은 없습니다.

 

저에겐 이 모먼트가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당사자에겐 두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찰칵' 거리는 쌰따음을 들려드리는 것이

 

이 분의 경계심을 키울 뿐일 거라는 계산은 응당 고려해볼 사항이었습니다.

 

제가 또 동탄사람이라서 그 근처로 이 사건이 넘어가면

 

 

 

중문은 왜 고장나냐?

 

 

중문 개폐 완료

 

 

보통 이런 프레임이 있는 미닫이 문이 고장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됩니다.

 

1. 바닥이 주저 앉아서 중문 이탈
2. 호차 고장으로 걸려서 멈춤
3. 물리적 파손

 

보통은 호차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이 꺼지는 경우는 프레임까지 통으로 바꾸거나

 

상부 프레임을 까서 내려야됩니다.

 

바닥씰이나 레일이 망가졌으면 사서 고치면 됩니다.

 

프레임까지 통으로 교체하면 보급형 기준으로 백만원 전후로 왔다갔다 합니다.

 

이 집은 다행히 호차가 고장났습니다.

 

근데 이 호차 규격이 어느정도 통일 되어있습니다.

 

그걸 또 마침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교체했습니다.

 

 

 

호차 교체

 

 

호차 교체

 

기존 호차입니다.

 

문 1개에 나사가 3개가 들어갑니다.

 

하나는 호차 고정용 피스.

 

하나는 바퀴 좌우 조절용 피스.

 

하나는 바퀴 상하 조절용 피스.

 

어지간히 썩어있지 않으면 바퀴만 빼내면 됩니다.

 

 

 

호차 제거

 

근데 뭐 그 정도 였으면 오늘의 사건은 없었겠습니다.

 

호차가 썩어있었기에 중문 3개의 호차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굳이 멀쩡한 놈 까지 교체할 필요는 없으나

 

하는 김에 다 해달라길래 그냥 해드렸습니다.

 

해봐야 하나에 5천원도 안 합니다.

 

 

 

호차 교체 후

 

 

문짝 하나에 호차가 2개씩 달려있습니다.

 

여기는 문짝이 3개 비연동 도어니까 호차가 6개 필요합니다.

 

이거 뭐 교체하는데 30초도 안 걸립니다.

 

근데 전문가니까 그렇지 생짜 모르는 사람이 하면

 

문짝 뜯는 법도 몰라서 안절부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령 뜯는다 해도 레일이 박살나거나

 

문짝이 파손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하죠.

 

이 분이 현명하신 것 입니다.

 

모르면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최소 출혈입니다.

 

다행히 제가 근처에 있어서 여기에 왔기 때문에

 

원래 오셨어야할 구조대원분들은 더 긴급한 상황에 투입되셨을 것 입니다.

 

이것이 win-win-win 전략 아닐까요.

 

 

 

구조 성공

 

감사의 뜻으로 여러가지 음료수와 목캔디를 챙겨주셨습니다.

 

잘 받아서 맛나게 섭취하고 인스타 스토리에 이거 받았다~ 하고 자랑도 했습니다.

 

직업 만족도 올라가는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자존감도 올려줍니다.

 

여러모로 좋은 직업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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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문의하시는 방법

 

 

1. 문의 사진 첨부

 

2. 간단한 설명

 

3. 주소 첨부 (상담시엔 간단히 적어주셔도 됩니다.)

 

하시어 연락 남겨주시면

 

확인 후 바로 답장을 남겨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