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인테리어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

우리동네 남반장 2024. 5. 12. 15:40

 
안녕하세요, 씽크 남실장입니다.
 
뇌피셜 블로그 첫 글로 어떤 글을 써볼까 약 두 달간의 고민끝에 인테리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작은 상가나 아파트부터 초대형 캠퍼스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가
 
제 생각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기술 / 2. 자격 / 3. 시공비

 

 

 
 
우리가 상대적으로 얼만큼 좋은 제품을 얼마나 싸게 했냐고 얘기할 때, 가성비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싸고 좋은 것은 존재하겠지만, 일정 수준 이하의 저렴한 서비스나 재화는 구매할 수 없습니다.
 
가령 침대 프레임을 하나 구매한다고 했을 때,
 
아주 비싼 하이엔드급 디자이너 가구는 그 가격이 몇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하고,
 
중국발 저려미 상품으로 찾아보면 몇만원에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원짜리 침대프레임도 존재할까요?
 
내가 직접 나무 쓰레기를 구해와서 노동과 시간을 쏟아부어 만들어낸다면,
 
천원의 부속값만 지불하고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것을 DIY(Do It Yourself ; 니가 만들어라)라고 합니다.
 
 
인테리어 서비스 이용자가 서비스를 의뢰할 때,
 
내 것처럼 애지중지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이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의뢰합니다.
 
기대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허나 업체의 완성도와 의뢰인의 기대감 사이엔 이견이 존재하기에 사전 협의와 소통이 분명하게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업중 수정, 디테일 추가 등으로 초기견적보다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비싼 하이엔드급 디자이너의 가구가 비싼 이유는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받기 때문입니다.
 
자재가 아주 뛰어나고, 디자인이 창의적이고, 기술력이 많이 들어갈수록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재값은 3000원이 안나올지언정, 별기술력도 필요없는데 비싼 가구는
 
디자이너가 " 나, 이정도는 받아야겠습니다. " 라고 디자인 비용을 이빠이 청구하거나
 
가구수입판매자가 " 나, 이정도는 떼먹어야겠습니다. " 라고 유통 비용을 이빠이 청구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이 들어가면 이 디자인 가구는 최종소비자에게 아주 비싼 가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내가 기대하는 인테리어 서비스가 있고,
 
아는 지인을 통해 충분한 상담을 받고,
 
자재까지 하나 하나 선정하여 진행을 하고,
 
시공하는 과정을 최대한 붙어서 살펴봤음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기술, 라이센스, 시공비 문제입니다.
 
 
저 세 가지 요건 중에 하나만 떨어져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1. 기술미달

 
충분한 시공비를 지불하고,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선정하였지만
 
일하는 사람의 기술력이 떨어지면 좋은 재료를 가지고 개판을 치게 됩니다.
 
 

2. 자격미달

 
충분한 시공비를 지불하고, 기술력도 충분한 사람을 데리고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더라도
 
업체 수준이 미달되면 시공하자가 발생하거나 추가비용이 어마무시하게 청구될 것 입니다.
 
 

3. 시공비미달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선정하고, 좋은 기술자를 섭외할 수 있더라도
 
시공비가 부족하면, 작업자가 공사를 마무리 짓지 않고 나가버리거나 필요한 자재를 수급받지 못하여 공사가 중단됩니다.
 
 
 
 
의뢰한 인테리어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하며 소비자가 아무리 옆에서 밀착취재하듯이 지켜보더라도
 
기술력만 살펴볼 수 있을 뿐이지, 시공비가 적절하게 측정되었는지, 업체가 운영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무엇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받아볼 수 있는 것은 견적서나 시방서, 계약서 같은 것들 뿐이겠습니다.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날고기는 신뢰도 빵빵한 업체에서 건설을 진행하더라도
 
하청에 하청을 거치며 이거저거 떼고 나면 최종 기술자에게 아주 저렴한 보수가 지급되고,
 
최종 기술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도급을 받았으니, 저렴한 사람들을 불러다가 저렴한 기술과 자재로 시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철근 몇 개 빼먹거나
 
철거비 아끼려고 벽에다가 폐기물을 잔뜩 숨겨놓거나
 
공사기간이 촉박하니 마무리도 하지않고 개판치고 넘어가는 것 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인테리어 견적을 비교할 때,
 
대기업과 동네업체의 견적 비용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상기 말씀드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겠지만
 
하자가 발생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고,
 
하자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지고 수정을 해주는지에 대한 여부일 것 입니다.
 
 
 
시공비를 줄이고자 숨겨진 재야의 은둔 고수들을 찾아봐도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 역시
 
자격 문제나 시공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개인이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술 문제로 뭉뚱그려 얘기하긴 했지만..
 
작업자에게 높은 지적 수준이나 높은 인성 수준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측면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지만 인테리어는 운빨이 많이 작용합니다.
 
인테리어 공사시 성공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자체적인 신뢰도 필터를 통해서 업체를 거르고 걸러서 진행해야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최대한 신뢰가 높은 기술자들을 섭외하여 진행하고, 시공비와 공사기간을 적절하게 잡아야 합니다.
 
소비자, 업체, 시공자의 3박자가 딱딱 맞아서 조화롭게 진행되어야만 인테리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업체를 어떻게 필터링 해야하는지에 대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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